느린아이 치료의 종류와 현실적 선택(발달지연)

느린아이(발달지연)는 커가면서 언어 등 학습 및 운동, 사회적 일상 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경험 할 수 있고, 이는 아이에게 정신적 신체적 아픔을 초래할 수 있기에 부모와 양육자는 아이의 상태를 잘 이해하고 자녀를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발달지연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면 그 증상을 확인한 뒤에는 원인을 이해하고 ‘부모가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 ‘어떤 치료를 할 것인가’와 같이 어떤 치료가 있는지를 찾는 것과 현실적으로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이 포스팅의 목적입니다. 발달지연 아동에게 조기개입은 성장했을 때의 결과를 개선하고 더 이상의 지연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에 따라 아동이 자라는 시기마다 이뤄지는 중요한 발달을 따라갈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발달지연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하여 진단을 받고, 재활의학과, 소아신경과, 소아정신과 등의 협진, 전문가인 의사와 함께 치료방향을 설정하여 아동이 정상발달을 할 때까지 도움이 되는 치료 또는 기타 조기개입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포스트는 저의 가족에 발달지연 아동이 있어 그에 따른 경험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부디 어릴 때 아이를 지켜보시고 느린 부분이 있다면 발달을 일찍 도와주어 부모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발달지연이란?
  2. 원인
  3. 증상에 따른 치료
    • 대근육 지연에 따른 물리치료
    • 소근육 지연에 따른 작업치료
    • 감각예민에 따른 감각통합치료
    • 언어지연에 따른 언어치료
    • 행동교정치료인 ABA
    • 기타
  4. 제도적지원과 보험적용
    • 발달재활서비스
    •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 실비
  5. 현실적 선택과 참고사항

1. 발달지연이란?

아동은 성장하는 시기마다 발달단계표에 따라 타나나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아동의 발달영역인 신체, 언어, 인지(사고), 사회성 영역중 하나 이상에서 시기에 맞는 특징들이 나타나지 않고 정상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발달지연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정상범위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아이의 기질과 성향이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판단해서 걱정만 키우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하고 진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원인

아동의 발달지연은 유전적 요소, 임신이나 출산 중 생기는 문제, 질병이나 신체적 손상, 기타 환경적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달지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장애정도로 남아있게 될 때 발달장애로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증상에 따른 치료

O 대근육 지연에 따른 물리치료

– 기질, 유전적 장애, 신경학적 상태 등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대근육 지연의 증상은 뒤집기, 기기, 걷기와 같은 발달에 따른 운동 능력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균형과 조정력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치료를 통해 힘, 유연성 및 균형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TIP – 대근육은 ‘아이가 단순 발달이 느리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쉬운데 그 월령에 따른 기기, 잡고 일어서기, 걷기 등이 늦거나 영유아검진에서 소견을 듣게 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상담 뒤에 병원 재활의학과로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가 ‘아이의 성향이다’ ‘기질이 그렇다’고 말한다면 기다려볼 수 있겠지만, 진료를 통해 발달지연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하면 대학병원, 재활의학병원, 장애인복지관, 사설센터 등에서 물리치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병원급의 물리치료는 건강보험 급여대상이라 저렴한 편이어서 지속적으로 수업을 받기에 부담이 덜합니다.

물리치료는 아이의 몸을 움직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아기일 때는 자신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낯설고 두려워 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낯을 가리고 부모와 타인을 구분할 수 있는 월령이 지난 시기에도 치료를 받는 동안 계속 우는 경우, 치료사에게 부탁하여 부모와 함께 하거나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는 치료사가 낯선 것이 당연하고, 그 두려움을 충분히 완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당연히 해야 하는 치료라고 아이를 우는 채로 내버려두게 되면 오히려 아이가 부정적 기억으로 인해 걷기나 대근육 사용이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O 소근육 지연에 따른 작업치료

–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능의 회복, 증진을 통하여 원하고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사회적 참여를 돕는 분야입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미세 운동 기술을 발달시키고 일상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게 합니다. 소근육은 주로 팔, 다리, 손과 발 움직임을 위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가르쳐줍니다. 주로 미세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모래놀이, 옷 입고, 벗기, 장난감 정리하기, 공놀이, 그림그리기 숟가락 젓가락 사용하기 등을 가르쳐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게 합니다.

TIP – 소근육 운동은 주로 손의 움직임을 가지고 판단하고 교육하는데 이것은 아이의 지능지수를 예측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부모가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달지연이 있다면 병원과 복지관, 사설센터 등에서 작업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급에서 시행하는 작업치료는 건강보험 급여대상입니다.

O 감각예민에 따른 감각통합치료

– 신체와 환경으로부터 들어오는 감각(시각, 청각, 촉각, 전정감각, 고유수용성감각 등)을 뇌(중추신경계)에서 조직화하여 적절한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감각통합에 문제가 있는 아이는 감각의 협응이 어렵고, 그에 대한 반응의 정확도가 낮습니다. 아이의 감각처리에 문제가 있게 되면 예민, 둔감하게 되거나 회피, 과하게 감각을 추구하게 되고 그 시간동안 발달에 문제가 있게 되어 감정조절, 학습, 행동 및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박수치는 것을 눈으로 보았지만 손으로 따라하는 것이 어렵다든지 앞의 사람의 행동을 정확하게 모방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TIP – 감각통합은 주로 병원 부설 아동발달센터나 사설센터 등에서 받아볼 수 있는데 선생님의 능력이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발달단계에 따른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적극적인 반응으로 아이의 적절한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등 선생님과의 호흡이 중요하고, 부모는 아이의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선생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업이 잘되고 있다면 짧은 기간이라도 아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O 언어지연에 따른 언어치료

– 언어치료는 아동의 말하기, 듣기, 이해, 삼킴 등의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돕는 것으로 아동의 발화, 의사소통 기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게 합니다. 말이 늦되거나 발달지연 또는 장애, 발성 및 발화의 문제와 소리와 단어를 만드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약한 구강근육을 가지거나, 유창성이 어려운 아동을 이끌어 극복하게 합니다.

TIP – 언어의 발달은 지능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언어가 어려운 아동을 치료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관계 증진, 학업성취를 이룰 수 있게 하여 아동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언어치료는 치료사가 무엇보다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언어적 발화를 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내용을 가르치더라도 관심을 끌 수 있냐 없냐는 그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O 행동교정치료인 ABA

– ABA (Applied Behavior Analysis)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개선하여 바람직한 행동을 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적 접근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들이 예전부터 해오던 것처럼 잘한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주고 격려해줘서 또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하고, 문제행동을 했을 때 반응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아이가 점차 그 행동을 줄여나가는 것도 ABA의 접근법 중 하나입니다. ABA는 기본적인 자기 관리 기술부터 복잡한 사회 및 학업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가르치는 데 사용됩니다. 실제로 ABA는 문제행동전반을 교정하는 방법적인 것으로 무엇을 가르치느냐는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데, 그 예로 무발화의 아이에게 언어를 가르쳐주고,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인지를 가르쳐주어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즉, 문제행동을 줄여주고 발달에 필요한 내용들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TIP – ABA는 아이가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을 때 바깥세상으로 관심을 돌려 동기부여를 하고 능력치를 끌어내줌으로써 그 아이의 기능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문제행동을 줄여서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게 하여 아이에 따라서는 발달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한회기당 8~10만원정도 이고, 센터마다 이보다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업을 받아야한다면 가정경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안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와 비용을 잘 따지는 것이 좋습니다.

O 기타

이외에도 학습지연에 따른 인지치료와 놀이, 음악, 미술치료 등이 있습니다.

4. 제도적지원과 보험적용

O 발달재활서비스

– 발달지연 아동 만0~6세까지 지원

– 주민등록 상 행정복지센터 방문신청 및 온라인 신청 가능

O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 만 18세 이하 아동 신청가능

– 12개월(1회 연장 가능) 지원

– 발달재활서비스 중복 신청 불가

O 실비

– 병원 부설 아동발달센터는 적용 가능

– 의사의 진료 후 발달지연 코드 필요

– 보험사마다 기준이 달라 수업마다 실비 적용되는지 문의

5. 현실적 선택과 참고사항

아이는 부모가 성장이나 발달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발달지연의 증상이 나타나고 혼자 놀기에 집중한다면 그 시간 동안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줄어들게 되고 아이의 발달이 지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의 행동이 나타난다면 평소에 자극을 주고 개입을 해주어야 합니다. 전문가의 치료와 수업에 더불어 부모가 같이 있는 시간 동안은 아이에게 집중해 몸을 부대끼며 함께 놀아주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찾아준다면 발달을 잘 채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치료 수업을 듣게 된다면 무엇보다 아이와 선생님과의 관계,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한데, 얼마나 열정적이신가, 내 아이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계신가, 목표를 가지고 그 과정대로 잘 이끌어주시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능력 있는 선생님이라면 내 아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실 것이고, 교육 과정 속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아이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은 부모입니다.

아이는 유명한 선생님과 잘 맞을 수 있지만 통학을 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고 수업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곧 지치게 될 것입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여건도 중요하기 때문에 집근처에 있는 센터에도 가보고 수업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잘 맞는 보석 같은 선생님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면 아이가 기관생활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선생님과의 관계가 어떤지 또래에 관심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속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면 기관을 하원한 뒤 2순위로 센터치료를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기관에서의 수업과 교육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또래와 상호작용하고 배울 수 있다면 기관은 가장 좋은 배움터입니다.

모든 아이는 성향이나 기질, 발달지연의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치료 계획은 각 아이에게 맞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발달이 늦은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면 저의 포스팅은 참고만 하시고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Leave a Comment